화학뉴스

중국에서 컨테이너용 도료의 수계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컨테이너 생산량의 97%를 독점하고 있으며, 외장ㆍ내장에 사용되는 도료 수요도 수십만톤에 달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도료의 리사이클, 내구성 등의 측면에서 용제계 도료를 사용해왔으나 최근 들어 수계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컨테이너 도장은 주택 근교에 주로 위치해 있는데, 작업환경 개선 등의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용제계 도료를 사용하는 도장공장이 배출하는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를 규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컨테이너 시장이 밀집한 Guangdong, 상하이(Shanghai) 근교 등에서는 규제가 2011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컨테이너나 도료 생산기업들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수계 도료 시험채용 및 현장시험에 착수하고 있다.
컨테이너 도료 메이저들에 따르면, 이미 도막의 내후성, 장기내구성 등은 용제계와 성능 면에서 손색이 없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상태이다.
다만, 용제계에 비해 원료로 수성 에멀전을 사용하기 때문에 코스트 감축이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에서도 기술도입 등을 통해 수계 에멀전을 본격 생산하는 현지기업도 출현함에 따라 앞으로 원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