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가격은 3월23일 CFR China 톤당 2310달러로 20달러 하락했다.
아시아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시세는 SM(Styrene Monomer) 하락과 일본 지진여파, 수요부진 등이 맞물리며 2011년 들어 최초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원료인 SM 가격이 전주대비 26달러 하락해 FOB Korea 톤당 1386달러를 기록했고, ABS 허브인 중국 시장의 침체 장기화가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AN(Acrylonitrile) 가격은 전주대비 10달러 상승해 CFR China 톤당 2710달러, 부타디엔(Butadiene)은 전주대비 150달러 폭등해 FOB Korea 톤당 2700달러를 기록했다.
ABS는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으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으로 수급타이트 기조가 형성되면서 AN과 부타디엔이 상승했다”며 “ABS는 손익분기점이 톤당 250달러 정도이나 스프레드가 100달러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ABS 수요처들은 1월 말 2200달러에 불과했던 ABS 가격이 3월 말 2300달러로 100달러 급등함에 따라 원료가격과 플랜트 정기보수 등을 예의주시하며 구매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수가격은 톤당 1만7000-1만9000위안으로 수입가격 기준 2080-2324달러를 형성했다.
중국은 2월 ABS 수입량이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해 12만7398톤을 기록했으나 1월 17만1317톤보다는 5만톤 가량 감소했다. 한국산 수입량은 4만3643톤으로 34.3%를 점유했다.
국내 ABS 수출량은 2010년 127만817톤을 기록했는데 중국수출이 50만6887톤으로 최대비중을 나타냈고 홍콩 23만5499톤, 멕시코 4만6553톤, 터키 3만6891톤으로 뒤를 이었다.
2011년 1-2월 수출량은 22만360톤으로 중국이 8만7087톤, 홍콩이 3만9022톤을 나타냈다.
ABS 시장 관계자는 “일본 지진사태가 미치는 여파는 크지 않으나 심리적 불안감으로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며 “수요처들이 4월을 기다리며 최대한 구매를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