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으로 일부 부품 생산을 중단한 글로벌 부품 생산기업 Murata가 속속 가동을 재개하고 있다.
Murata는 3월11일 발생한 지진 타격으로 동북부에 위치한 Tome, Sendai, Oyama 공장이 피해를 입어 EMI 차단필터 및 코일과 폴리머 축전기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Murata그룹의 지진피해 현황
그러나 Tome 공장은 건물과 장비의 피해복구 작업을 끝내고 3월29일부터 일부 생산을 재개했고, Sendai 공장도 전력이 일부 복구돼 재가동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Oyama 공장도 건물ㆍ장비 수리가 완료돼 3월28일부터 생산을 재개했지만, 계획정전의 영향으로 정상 가동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Tome 공장은 권선형 EMI 차단 필터 및 코일을, Sendai 공장은 압전기용 SAW 필터, Oyama 공장은 폴리머 축전기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한국무라타전자 관계자는 “공장 대부분이 지진 피해가 없는 서남쪽에 위치해 공급에 큰 차질은 없었다”며 “현재 LQW를 제외하면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Murata는 현재 동북부 이외 지역의 공장 가동률을 높여 공급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한편, Murata는 휴대폰, LCD(Liquid Crystal Display) TV의 핵심부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종합부품 생산기업이다. <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