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기업 대지진 피해 현실화
상의, 부산 전기전자ㆍ화학 11% 피해 … 부품ㆍ원료 공급 차질로
화학뉴스 2011.04.04
일본 대지진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기업 10곳 중 1곳 이상이 일본 대지진에 따른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상공회의소가 8개 주요업종 기업체 80곳을 대상으로 일본 대지진 피해 상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11%에 해당하는 9곳에서 실제 피해가 발생했고 80%에 해당하는 64곳은 일본 지진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전자와 화학, 철강, 자동차부품 관련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피해 유형은 주로 부품조달 차질로 인한 생산지연 및 중단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인 A사는 2개월 가량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수입대체선을 물색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전기회로기판 제조기업인 B사도 지진으로 일본의 부품공장이 파괴돼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료 생산기업인 C사도 대지진 이후 일본의 도료 원료 공급이 크게 줄면서 대체공급선을 찾고 있지만 다른 나라도 비슷한 사정이어서 원료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반면, 조사기업 중 9%에 달하는 7곳은 일본 지진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냉동창고 운영기업인 D사는 일본으로 수출하는 수산물이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평소 70% 수준이던 창고보관 물량이 현재는 90%를 웃돌고 있고 보관료도 크게 올라 반짝 호황을 누리고 있다. 수산물 가공기업인 E사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피해에 따라 일본산 수산물 생산이 차질을 빚자 국내산 수산가공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 주문 물량을 맞추느라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부산상의 홍무곤 조사연구팀장은 “일본 대지진에 따른 피해는 당장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지진 여파가 장기화되면 피해여부가 심각해 질 가능성도 높은 만큼 업종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1/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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