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이 하락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세는 FOB Korea가 2710달러로 10달러 상승했으나, CFR China는 2760달러로 100달러 폭락했다.
부타디엔은 3월11일 일본지진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하면서 수급타이트가 심화돼 150달러 치솟았으나 타이트했던 수급이 해소되면서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부타디엔 공급이 늘어나고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중국은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5000톤을 수입하고, Sinopec Guangzhou Petrochemical도 Guangdong 소재 부타디엔 3만톤 플랜트의 정기보수를 마치고 2월21일 재가동에 들어가 부타디엔 공급에 숨통이 트였다.
Fuxiang Chemical이 일본 지진으로 SBR(Styrene Butadiene Rubber) 10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연기한 것도 부타디엔 수요 감소에 일조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필리핀 JGSPC와 합작으로 필리핀에 C4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으로 3월16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Batangas에 건설하는 C4 플랜트는 금호석유화학과 JGSPC가 균등하게 투자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은 세계 최대의 합성고무 메이저로 품질과 가격 모든 면에서 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양해각서는 금호석유화학의 글로벌 원료 공급 네트워크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andra Asri는 1억달러를 투자해 부타디엔 10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Chandra Asri는 부타디엔을 한국, 일본, 타이에 전량 공급할 계획이어서 국내 부타디엔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Shell Chemicals도 가동을 중단했던 싱가폴 Pulau Bukom 소재 에틸렌(Ethylene) 80만톤 크래커 및 부타디엔 15만5000톤 플랜트를 재가동했다. <성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