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N(Acrylonitrile) 시장은 수급타이트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가격 강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경기 회복 이후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요가 증가하며 AN 수급타이트를 주도하고 있는 상태에서 2011년에는 아시아 및 미국의 대형 플랜트 정기보수가 몰려 추가상승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AN 가격은 2011년 3월 CFR FE Asia 톤당 2700달러를 돌파해 1년 동안 700달러 상승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세계 AN 수요가 2009년 550만톤에서 2010년 600만톤으로 50만톤 가량 증가했다"며 "아크릴섬유(Acrylic Fiber) 및 ABS 수요가 2011년에도 꾸준할 것으로 보여 AN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N은 아크릴섬유와 ABS의 원료로 2010년 상반기까지 줄곧 상승세를 나타낸 후 3/4분기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4/4분기에 중국의 ABS 가동률 회복으로 수요가 급증했고, 2011년 상반기에는 아시아 플랜트의 정기보수 집중으로 수급타이트가 예상되고 있다.
동서석유화학은 수급타이트에 대응해 AN 생산능력을 30만톤에서 54만5000톤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아크릴섬유ㆍABS 타고 2700달러 돌파
AN 가격이 2700달러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AN 가격은 2010년 1월 CFR FE Asia 톤당 1800달러에 불과했으나 2월 2045달러로 2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4월 2440달러를 정점으로 다시 하락했다. 그러나 9월 1999달러를 저점으로 10월 2010달러, 11월 2130달러, 12월 2290달러로 상승했다.
2011년 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속해 1월 2350달러, 2월 2550달러, 3월 2700달러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서석유화학 관계자는 "국제유가 및 나프타(Naphtha) 가격이 급등했고 원료 프로필렌(propylene)도 1300달러를 돌파하며 호재로 작용했다"며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아크릴섬유(Acrylic Fiber) 가동률이 92%로 높아지고, ABS도 가전ㆍ자동차 내수 회복으로 90% 가까이 가동하고 있어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프, 도표<AN 수급동향><AN 수출입실적><AN 가격동향(2008-10)><태광산업의 울산 AN 플랜트 전경><세계 AN 생산능력(2010)><세계 AN 수요동향><세계 AN 생산능력 및 수요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