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백우석)는 2001년 유니드의 전자부품 사업을 양수한데 이어 2002년에는 제철화학을 합병하면서 자산규모 1조3897억원의 거대 화학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제철화학은 1974년 석탄 탈정제 생산ㆍ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1977년 대우그룹, 1989년 포항종합제철, 1995년 대한중석, 1999년 한아름종합금융으로 대주주가 바뀌는 어려움을 겪은 끝에 OCI에 안착했다.
동양화학은 무기화학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하기 위해 수출 중심의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던 제철화학을 합병해 회사명을 동양제철화학으로 변경했다.
2008-09년에는 세계경기 침체에 따라 카본블랙(Carbon Black), TDI(Toluene Diisocyanate) 수요가 대폭 감소해 고전했지만 PVA(Polyvinyl Alcohol) 생산 중단 및 마이크로이드, 창호재 사업 철수, 용연공장 매각 등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폴리실리콘(Polysilicon) 시장에 진입해 3-4년만에 메이저로 부상했으며, OCI머티리얼즈의 지분 추가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고히함으로써 태양광을 비롯해 반도체, LCD(Liquid Crystal Display) 및 태양전지용 특수가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린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비상
OCI는 1990년대까지 소다회(Soda Ash) 생산으로 국내 무기화학 시장을 쥐락펴락했으나 경쟁력에서 밀려 철수하고, 2007년 12월 폴리실리콘 제1공장을 완공한 후 2008년 3월 국내 최초로 상업생산을 시작함으로써 폴리실리콘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2009년에는 폴리실리콘 제2공장을 건설해 생산능력을 1만6000톤으로 확대함으로써 세계 폴리실리콘 메이저로 부상했으며 2010-13년에 걸쳐 제3, 제4 공장을 잇달아 건설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만금산업단지에 2만4000톤 생산능력의 제5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으며 증설이 예정대로 실시되면 2013년에는 생산능력이 8만6000톤으로 확대돼 미국 Hemlock, 독일 Wacker를 제치고 세계 1위의 폴리실리콘 메이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