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으며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코오롱은 1954년 창업주인 이원만 회장이 설립한 개명상사로 출발해 나일론(Nylon)을 처음 생산한 이후 국내 대표 섬유기업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2000년대 들어 국내 섬유시장의 침체와 내부적인 불협화음 발생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2000년 중반부터 M&A와 신규사업 발굴, 저수익 사업군 정리 등 적극적이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2010년에는 코오롱(지주회사)과 코오롱인더스트리로 재탄생하기에 이르렀다.
현재는 화학, 필름/전자재료, 패션, 산업자재 4개의 사업군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5년 매출액 5조5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의 더블업(Double Up)을 달성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와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타이어코드, 아라미드(Aramid) 섬유, 석유수지(Petroleum Resin),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뼈 깍는 구조조정 딛고 "재기 발판"
코오롱은 과거 20년 동안 성장과 좌절, 재건의 역사를 거쳐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코오롱은 나일론 생산기업인 개명상사를 시작으로 1960-70년대 섬유산업을 이끌며 수출역군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코오롱전자, 신세계통신, 코오롱정보통신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지만, 2000년 들어 그룹 내부의 크고 작은 불협화음이 발생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대표적인 수출역군이었던 섬유는 중국이 부상함에 따라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면서 사양산업으로 전락했고, 노사갈등에 따른 빈번한 파업으로 적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래프, 도표<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영업실적(2010)><코오롱인터스트리 배영호 대표><코오롱인더스트리의 매출 및 영업이익 구성><코오롱인더스트리의 중장기 성장 목표><코오롱인더스트리의 중국사업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