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D(Liquid Crystal Display) 시장의 성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미국 및 유럽의 경제위기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LCD 시장은 주요 소재를 중심으로 10%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011년 5%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LED-BLU(Back Light Unit)를 적용한 LCD TV가 LED 시장 성장을 주도하면서 고가 위주의 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했으나, 2011년 들어서는 LCD패널 생산기업들이 수요 감소에 따라 생산을 줄이고 있고 LCD패널 가격하락에 맞춰 LED BLU 가격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CD패널 생산이 줄어듦에 따라 LCD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BLU도 공급과잉이 현실화되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BLU 소재, 재고 판매에 "급급"
LCD는 다른 평판 디스플레이와는 다르게 자체 발광하지 못해 BLU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BLU의 가격과 성능이 LCD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BLU가 LCD 모듈에서 차지하는 코스트 비중도 컬러필터, 평광판 등 6대 부품 중 가장 높은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컬러필터 25%, 편광판 11%, 글라스기판 10%, 드라이버 IC 7%, 액정 6%가 뒤를 잇고 있다.
BLU 부품의 국산화율은 87%로 희성전자, 태성LCD, DS LCD, 한솔LCD, 원우정밀, 뉴옵틱스, 엘앤에프, 레이젠, 디아이디, 대영오앤이 등 수십개의 소재 생산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