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하 후 공급 줄어 오히려 상승 … 독과점구조 도마에
화학뉴스 2011.10.18
중국에서 석유제품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중국경제망은 10월9일 중국 당국의 석유제품 가격인하 이후 국영 석유기업들이 공급을 줄이는 바람에 곳곳에서 석유제품 품귀현상이 나타나 석유 가격이 오히려 오르고 있다고 10월18일 보도했다. 중국상업연합회 석유유통위원회 자오여우산(趙友山) 회장은 “쓰촨(四川), 네이멍구(內蒙古), 원저우(溫州) 등에서 민영 도매상 및 주유소에 공급되던 석유제품이 끊겼다”며 “석유제품 부족 사태로 톤당 8200위안에서 8240위안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공급이 끊긴 바람에 <기름 없음>이라는 팻말을 내건 주유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디젤유 공급 부족으로 농기계 가동이 안 돼 수확철을 맞은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자오여우산 회장은 “당국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다면 2010년의 유류대란이 재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에서는 2010년 겨울에도 디젤유 공급 부족으로 2000여개의 민영 주유소가 영업을 중단해 화물자동차들이 운행을 중단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당시 중국에서는 국영기업들이 이윤 확보를 위해 수출물량을 늘렸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유류난은 국영기업들의 독과점 때문이라며 구조적인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한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0월9일 휘발유 소매가격을 16개월만에 톤당 300위안 인하한 바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1/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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