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원유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지역을 순방하고 있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1월1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립전시장(ADNEC)에 있는 왕세자 집무실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아흐얀 아부다비 왕세자와 면담을 통해 원유 공급에 대한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걸프지역의 정세 불안을 언급하면서 “원유 공급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아랍에미리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모하메드 왕세자가 “한국에 대한 아랍에미리트의 대답은 항상 이며 한국이 원하는 것과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와 실현을 위한 진전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모하메드 왕세자는 “필요하다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채널을 만들어 논의를 진전시킬 필요가 있다”며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필요할 때 원유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중단을 강하게 요구함에 따라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적극적인 답변을 확보해 원유 확보에 대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김황식 총리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에 국내기업의 참여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한국기업이 중동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아랍에미리트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황식 총리는 면담 후 두바이로 이동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와 면담하고 UAE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ㆍ심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1월18일 귀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