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국제유가 고공행진 “함박”
정제이윤 확대로 영업실적 호조 … 항공ㆍ해운은 연료비 상승 타격
화학뉴스 2012.01.30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 국내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항공산업은 전체 영업비용 가운데 항공유 구입비의 비중이 40%에 달하는 등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때마다 약 137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국제유가 동향을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2011년 1월 신설된 연료관리 파트를 중심으로 연료 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도 고유가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신형 항공기 도입, 항공기 성능과 운항 중량 개선, 단축항로 개발 등 다양한 유류비 절감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해운기업들도 상대적으로 연료 가격이 저렴한 지역에서 급유하는 등 연료비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ㆍ기아자동차는 GDI(Gasoline Direct Injection) 엔진과 다단 변속기 개발, 자동차 경량화, 연비 개선 기술개발, 하이브리드자동차(HEV) 및 연료전지자동차 개발에 매진할 방침이다. 수출 및 수입이 많은 전자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유기업들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하면 정제이윤이 확대돼 영업실적이 좋아지기 때문에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을 호재로 기대하고 있다. 고유가가 이어진 2011년 1/4-3/4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0.4% 증가한 2조5057억원을 기록했고 GS칼텍스도 영업이익이 2011년 1-3분기 1조62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4.7% 증가했다. 다만, 정부의 기름값 잡기 정책과 비판여론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정유기업들은 석유제품 수요의 위축 가능성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원유 및 석유제품 가격에 따른 수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Saudi Aramco)가 중장기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지속적으로 발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시장에 중점을 둔 건설기업에게도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유가가 지속될수록 LNG(액화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고 세계 각지에서 가스전을 비롯한 해양자원 개발이 활성화하는 만큼 국내기업들이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LNG선이나 해양플랜트 계약 수주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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