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시스템반도체 급증 … IT 수출 112억달러에 49억달러 흑자
화학뉴스 2012.02.08
2012년 1월 IT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2.8% 감소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산업 전반의 수출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IT 수출은 12.8% 감소한 111억8000만달러, 수입은 10.4% 줄어든 62억5000만달러로 수지는 4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에서는 메모리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휴대폰 등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컴퓨터 및 컴퓨터 부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형 핵심 부품인 시스템반도체는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등장해 2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33.4% 증가해 18억4600만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메모리반도체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10년 59.0%에서 2011년 3/4분기 66.7%로 상승했으나 가격 개선 지연으로 수출이 14억7000만달러로 32.5% 감소했다. TV용 디스플레이 패널은 가격 하락과 선진국의 LCD(Liquid Crystal Display) TV 보급률 포화로 11.2% 감소한 22억7000만달러에 그쳤으나, 모바일용 패널은 글로벌 모바일 기기 수요 증가로 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지속해 무려 221% 증가한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2012년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3D 패널 등 고부가가치제품의 비중 확대, 런던 올림픽 등의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전년대비 18.2% 증가한 1301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LCD에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로의 전환, 3D 및 LED패널의 저코스트화, 중국 패널기업들의 생산량 확대 등으로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하락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AM-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패널은 타이완, 일본, 중국 등 경쟁국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2011년 2/4분기 들어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으나 국내기업의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국내 휴대폰 생산대수 감소로 수출은 39.3% 감소한 1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IT 부문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0.4% 감소한 62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휴대폰이 국내 제품의 경쟁력 강화로 59.6% 감소한 2억4000만달러로 크게 줄었으며, 시스템반도체 수요 및 파운드리, 패키징 물량 증가로 시스템반도체 수입이 2.0% 증가한 16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황지혜 기자>
표, 그래프: < 주요 IT 품목별 수출실적(2012.1) >
<화학저널 20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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