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석유화학기업 Sibur가 서부 시베리아에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를 신설한다.
에틸렌(Ethylene) 150만톤 크래커를 중심으로 총 200만톤 정도의 폴리머 생산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며 2012년 중으로 의사결정을 내려 2016년부터 진행할 방침이다.
Sibur는 강점 분야인 합성고무를 중심으로 중국과 인디아 등 해외사업을 가속화하고 있어 서부 시베리아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통해 러시아 사업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Sibur는 액화가스와 합성고무를 생산하고 있는 Tobolsk을 후보지로 두고 있어 플랜트가 완공되면 러시아 최대의 종합 석유화학 플랜트 중 하나로 부상하게 된다.
Sibur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기반 구축, 급성장이 예상되는 러시아 내수에 대비한 대응, 원료의 고도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3가지를 염두에 두고 최근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1년 총 투자액은 586억루블(약 18억달러)이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산기반 구축에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0년 상하이(Shanghai)에 판매법인을 설립했고, Sinopec과 함께 상하이에 합성고무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또 인디아에서는 Reliance Industries와 함께 2013년을 목표로 부틸고무(Butyl Rubber)의 신규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세계 1위의 원유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1인당 석유화학제품 사용량이 선진국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Sibur는 러시아 내수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여러 투자계획을 진행하고 있어, 서부 시베리아 석유화학 프로젝트도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