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인디아 금융긴축 정책으로 … 판매대수 신장 둔화에 감소까지
화학뉴스 2012.02.28
아시아에서 자동차 판매에 급제동이 걸리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디아는 2011년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는 금융긴축으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일본 동북지방 대지진 및 타이 홍수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와 타이에서도 자동차산업이 활기를 잃은 상태다. 자동차 판매 감소는 자동차부품 생산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타이어 생산량이 아시아 전역에서 대폭 감소했으며 천연고무는 수급완화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합성고무도 중국을 중심으로 주요시장의 거래가 줄어들어 생산량을 줄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을 경계하고 있는 중국ㆍ인디아 정부의 금융정책이 2012년에도 아시아 자동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11년 신차 판매대수(수출 포함)가 2.5% 증가한 1850만5100대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32% 신장했던 2010년에 비하면 크게 둔화됐다. 인디아도 상용차를 포함한 신차판매(수출 제외)가 8% 증가한 329만4257대로 3년 연속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10년 34%에 비해 낮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중국은 정부가 신차구입 보조금 제도를 축소한 것 등이 성장률 둔화의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인디아는 계속된 물가상승으로 정부가 금리를 인상한 것이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인디아는 지방을 중심으로 빈곤층의 소득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식량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진행될 것에 대비해 금리인상을 반복하고 있다. 금리인상은 부채 부담을 증가시켜 자동차 판매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또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자동차 판매량 신장률이 둔화하고 있다. 경제가 계속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도 2011년 11월 5개월 만에 판매대수가 감소했고, 2011년 판매대수는 당초 예상했던 90만대를 돌파하지 못해 89만대에 그쳤으며 2012년에는 보조금 대상이 되는 석유연료 공급제한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는 홍수피해로 2010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80만대 정도가 판매됐다. 다만, 2011년에는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에 2012년에는 다시 9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2011년 자동차 판매량이 160만대 정도로 2.9% 증가에 그쳤고, 2012년에는 경기부진으로 155만대 정도 판매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마이너스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화학저널 2012/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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