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BK(Methyl Isobutyl Ketone) 시장은 2011년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생산이 전무한 MEK(Methyl Ethyl Ketone)가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수급이 어려워지자 MIBK 및 EA(Ethyl Acetate)가 대체재로 사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대지진으로 일본의 MEK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MIBK나 EA 등 대체가능한 화학제품으로 빠르게 전환됐고, 일본 수급이 어려워지자 오히려 한국에서 MIBK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MIBK 가격은 공급부족에 따라 2011년 8-10월 kg당 2600- 2700원 수준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10월 중국산 MEK가 들어오면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해 12월에서 2012년 1월까지 보합세를 유지했다.
국내 유일의 MIBK 생산기업인 금호P&B화학은 생산량의 대부분을 내수에 공급하고 있으며 절반 가량을 금호석유화학의 고무산화방지제 제조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