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파라핀(Liquid Paraffin) 시장이 침체 또는 정체되고 있다.
PS(Polystyrene) 제조용 유동파라핀이 기유로 대체되면서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판단되고 있다.
여기에 화장품용 수요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기자동차용 LiBS(리튬이온2차전지 분리막)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국내ㆍ해외 모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되고 있다.
PS용 대체에 LiBS용 신규수요 기대
유동파라핀은 PS가 최대 수요시장이었으나 PS 시장이 침체되면서 동반 침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PS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료코스트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저하되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PS 시장이 침체돼 가격메리트가 떨어지고 있으며, PS 완제품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면서 수요가 정체되고 있다.
PS용 유동파라핀은 대부분 기유로 대체됐고, 현대EP가 동부한농화학에서 PS 4500톤 정도를 OEM 생산할 때는 일부 수요가 존재했으나 폭발사고 이후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동파라핀 LP 350F가 LiBS 제조용으로 사용돼 부활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 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이고, 휴대폰 등 일부 전자기기 및 연료전지 겸용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일정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나 시장이 크지 않아 유동파라핀 수요증가로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이미 초기 도입단계를 지났고 사업성 평가도 끝나 상용화 및 대량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높고 효율성은 떨어져 휘발유자동차를 대체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LiBS 기술수준이 뛰어나고 전기자동차가 상용화된 이후에는 한국이 세계 최대의 유동파라핀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국내수요가 세계수요를 능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