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CFR China 1000달러 붕괴 … 중국 과잉재고가 발목 잡아
화학뉴스 2012.05.23
아시아 MEG(Monoethylene Glycol) 시장에 호재가 잇따르고 있으나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중국 춘절연휴 이후 MEG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폴리에스터(Polyester) 생산기업 및 무역상들은 탱크에 재고를 쌓아둠으로써 MEG 재고가 기록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중동 등에서 MEG 대형 플랜트의 트러블이 발생하면서 가동중단이 잇따라 수급밸런스를 근근히 맞추어가고 있다. MEG Spot 가격은 3월 중순 CFR China 톤당 900달러대 후반으로 떨어진 후 4월 말 1000달러를 넘어섰으나 5월 중순 다시 97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중국 연안부의 화학제품 탱크에 MEG 재고다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동의 대형 플랜트 가동중단이 잇따르고 있어 공급이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사우디 SABIC의 100% 자회사인 JUPC의 No.1 MEG 70만톤 플랜트는 원료 스팀 크래커의 고장 등으로 가동을 중단해 빨라야 6월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Yanpet도 5월 2째주부터 석유화학 컴플랙스 전체가 트러블로 가동을 중단했고 EG(Ethylene Glycol) 65만톤 플랜트도 당분간 재가동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HARQ(Saudi Arabia's Eastern Petrochemical)의 No.1 MEG 45만톤 플랜트도 5월 말부터 한달간 정기보수로 가동중단할 계획이다. 중동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가동중단이 확산되고 있다. 타이완의 Nan Ya Plastics은 No.3 MEG 36만톤 플랜트에서 트러블이 발생해 5월 초부터 가동을 중단하고 있으면, No.4 72만톤 플랜트는 5월 말부터 3주간 정기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우려에 중국의 폴리에스터 생산-판매 비율이 70-80%에 머물러 있고, 면 가격까지 폭락세로 전환돼 MEG 가격이 900달러를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경진 기자> <화학저널 2012/0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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