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이란이 한국의 원유 수입중단 방침에 항의해 한국산 제품 수입을 전면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흐마드 마수미파르(Ahmad Masumifar) 주한 이란 대사는 6월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 정부의 유례없는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결정으로 양국관계의 손상을 막으려는 이란의 노력이 물거품 됐다”며 금수조치가 한국의 이란 수출길에 심각한 장애물(Serious Obstacles)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이 금수조치를 시행하면 이란도 한국산 제품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정부에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제안을 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일부 아시아 국가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려는 대책을 마련해온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 정부도 비슷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수미파르 대사는 한국이 금수조치를 시행하면 상호주의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