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로 우랄 원유 “부상”
이란산과 품질 비슷하고 구하기 쉬워 … 브렌트유 가격 추월
화학뉴스 2012.07.10
유럽연합(EU)이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에 들어가면서 이란산 원유를 대체하는 공급원으로 러시아산 우랄(Ural) 원유가 부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월10일(현지시간) 이태리 에니(Eni) 및 터키 투프라스(Tupras)를 비롯해 이란제재 발효 직전까지 이란산 원유 공급처를 끊지 않았던 정유기업들이 러시아산 우랄 원유 거래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일 컨설팅기업인 JBC의 요하네스 베니그니는 “이란산 원유 부족분의 일부는 이라크와 사우디 공급물량으로 충당하겠지만, 우랄 원유는 유럽 정유기업들에게 구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우랄 원유의 질이 이란산 원유와 비슷한 가운데 우랄 원유가 현물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이상적 대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다만, 스페인의 렙솔(Repsol)과 셉사(Cepsa)를 비롯한 유럽의 일부 정유기업들은 이란산 원유 부족분을 메우려고 이라크 석유를 추가로 사들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럽 정유기업들이 5월 이라크 원유를 1년 전 10만배럴에서 훨씬 늘어난 하루 45만배럴 구매한 것으로 추정했다. EU의 추가제재는 이란산 원유 수출 감소의 최대 요인으로 유럽 정유기업들은 7월1일부터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없게 됐고 막판까지 수입했던 에니나 그리스의 헬레닉(Helenic)도 더 이상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EU의 이란산 원유 수송선에 대한 해상보험 금지는 터키 등 유럽 이외 국가들의 이란산 원유 수입도 상당폭 감소시키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2011년 하루 평균 210만배럴 수준이던 이란산 원유 수출이 지금은 약 130만배럴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면서 2012년 말쯤 110만배럴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란산 원유의 대체재로 우랄 원유가 부상하면서 우랄 원유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북해산 브렌트(Brent)유와 우랄 원유의 가격 차이(프리미엄)는 배럴당 52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6월 중순에는 우랄 원유 가격이 브렌트유보다 많게는 배럴당 1.60달러 낮게 형성됐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7/10> |
한줄의견
관련뉴스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국제유가] 국제유가, 이란 제재 강화로 상승 | 2025-09-03 | ||
[국제유가] 국제유가, 이란 공급 재개에 하락 | 2025-07-28 | ||
[국제유가] 국제유가, 이란 협력 거부로 급등 | 2025-07-03 | ||
[국제유가] 국제유가, 이란 휴전 합의 “폭락” | 2025-06-24 | ||
[국제유가] 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임박 “급락” | 2025-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