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누리카밀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를 만나 이라크 복구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7월2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총리공관을 방문해 누리카밀 알-말리키 총리를 예방하고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진행준비와 재건사업 추가 수주에 대해 협의했다.
알-말리키 총리와 김승연 회장은 5월30일 비스마야 신도시 본 계약 체결식에서도 만나 인사를 나눈 바 있다.
회담에는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과 고강 상무가 참석했고, 이라크에서는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사미 알-아라지 국가투자위원회 위원장, 총리 비서실장, 군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김승연 회장은 인사말에서 “양국관계 발전에 사업가로서 일조하고 싶고 앞으로도 이라크 발전에 더 많은 참여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태양광 발전시설을 군사시설이나 학교에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알-말리키 총리는 “한화는 한국기업이 아닌 이라크기업이라고 생각하며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싶고, 제안하는 사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한 후 “앞으로도 김승연 회장이 이라크를 자주 방문해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김승연 회장이 이라크를 2달 만에 다시 찾은 것은 전쟁 후 군사시설 복구ㆍ현대화 사업, 학교 태양광 설치 등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해 의논하기 위한 것으로, 한화는 비스마야 신도시와 이라크 전체 초ㆍ중ㆍ고교에 독립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수업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도울 계획이다.
현재 이라크는 산유국임에도 전력망 배전 시스템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개별 발전시설이 필요하고 사막이라는 특성상 햇빛이 풍부해 태양광 발전에 매우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화는 이라크 재건 추가사업 발굴의 하나로 이라크 주요 군사시설을 복구하고 현대화하는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비롯해 이라크 재건사업을 위한 비스마야 발전소 민자사업 공사, 정유공장, 석유화학 플랜트, 상ㆍ하수도 등 기간시설 공사, 생명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