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CD패널 시장점유율 급락
8월 20.4%로 반토막 … 애플과의 특허분쟁으로 공급 크게 줄어
화학뉴스 2012.09.21
애플(Apple)이 삼성에서 공급받던 태블릿PC용 LCD(Liquid Crystal Display) 패널 주문물량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마트폰 특허소송을 계기로 애플이 삼성에 대한 부품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는 예상과 맞물려 주목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2와 뉴아이패드에 사용되는 9.7인치 LCD 패널의 8월 출하량은 526만1000대로 집계됐다. 9.7인치 LCD를 사용하는 태플릿PC는 아이패드가 유일하며, 삼성디스플레이 출하량은 68만3000대로 13%를 차지했다. 5월 최대 288만4000대로 41.3%까지 증가했던데 비하면 3개월 사이 공급물량이 76% 급감한 것이다. 반면,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255만4000대에서 382만8000대로 50% 늘어났다. 삼성에서 공급받던 물량 중 상당부분을 LG로 옮긴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은 태블릿PC 시장 1위인 애플에 대한 공급량 감소로 태블릿PC용 LCD 패널(7인치 이상) 시장점유율도 눈에 띄게 낮아졌다. 3월 41.2%(311만6000대)까지 올랐던 삼성의 점유율은 8월에는 절반수준인 20.4%(297만5000대)로 떨어졌다. 반면, 삼성과 1-2위 다툼을 벌이는 LG는 23.0%(173만6000대)에서 36.4%(531만5000대)로 높아진 상태이다. 일부에서는 8월 미국 특허소송 선고를 전후해 불거진 애플의 <삼성 부품 축소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애플은 9월 중순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5 초기 물량에서 처음으로 모바일D램과 낸드플래시 등 삼성전자의 부품 일부를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 뿐만 아니라 일본 샤프(Sharp)나 타이완 치메이(Chimei)도 애플에 공급하는 태블릿PC용 LCD 패널 물량이 최근 감소했고, 대신 타이완 한스타(HannStar)와 중국 티안마(Tianma)가 새로운 공급기업으로 등장해 애플의 통상적인 부품 거래선 다변화 시도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월별 편차가 큰 아이패드용 LCD 패널 출하량은 최근 2개월 사이 30% 이상 줄어 시장에서는 10월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미니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대기수요 등의 영향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체 태블릿PC용 LCD 패널은 8월 1459만8000대가 출하돼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태플릿PC는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억2000여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은 2/4분기 시장점유율 68%를 기록하며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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