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페놀(Phenol) 가격이 회복조짐을 나타냄에 따라 벤젠(Benzene)의 아시아 계약가격(ACP)과 페놀의 스프레드가 톤당 300달러 이하에서 400-500달러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중국에서 최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Mitsui Chemicals이 11월 이후 공급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페놀 시장으로 수입수요가 월 4만톤에 달하고 있다.
페놀과 벤젠의 스프레드는 2011년 상반기에 톤당 600-900달러 수준을 형성했으나 수요가 침체됨에 따라 10월 400달러 이하로 줄어든 후 최근에는 20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Mitsui Chemicals은 가격을 올리기 위해 11월부터 페놀의 중국 공급량을 1만-1만5000톤 전면 중단하고 있으며 벤젠과의 스프레드가 400-500달러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공급중단을 계속할 방침이다.
일본 Osaka, Ichihara 플랜트도 감산할 계획이며, 싱가폴 플랜트 역시 감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페놀 재고는 7만-8만톤에 달했지만 공급을 조절함으로써 최근 3만5000-4만톤으로 줄어들어 최저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Mitsui Chemicals의 수출 중단으로 2012년 말까지 재고를 모두 소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itsui Chemicals은 최근 1400달러 후반에 머물렀던 페놀 가격이 12월에는 160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벤젠의 ACP가 2012년 말 100달러 정도 하락함으로써 스프레드 450달러 수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