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을 방문했더니 모과장이 얼굴에 흑빛을 띄며 말하길 『당신을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 』라고 말했다. 필자는 요즘 부쩍 가을을 타는 지라 모과장을 은밀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후속 코멘트를 기다렸다. 이제 내게도 사랑이 오는가! 한술 더떠 모과장은 재킷 안주머니에서 곱게 싼 편지를 수줍은 듯 꺼내 내앞에 내놓았다. 필자는 근 5년만에 처음 받아보는 러브레터인지라 가슴이 뛰기까지 했다. 영문으로 작성된 편지의 주요내용은 이랬다. 『앞으로 홍보실의 승인을 받지 않고 기자와 접촉(Contact)하는 자는 해고(Dismiss)도 감수하라.』 이 사건은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 했다. 사실 홍보실에서 Arrange만 제대로 잘해주면 기자는 컨텍의 수고로움에서 해방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러브레터로 상처받은 내 마음을 달랬다. 그러나 기자가 항상 시간(Dead Line)에 쫓긴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어야 할 그 회사의 홍보맨은 Arrange 자체를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을 뒤늦게 추적해 냈다. 마감이 다가오자 조급해진 필자는 한발 물러서서 그러면 귀사가 생산하고 있는 모아이템의 지역별 생산능력이라도 가르쳐 달라고 매달렸다. 그리고 그에게서는 아무 소식도 없었다. 홍보실은 그 회사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근무해야 한다. 홍보맨은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자라는 사람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홍보맨이 최선을 다한다고 느낄 때에만 품질 좋은 사람을 싼값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능 또는 무지한 홍보맨을 앉혀놓는 그 회사는 질나쁜 기자를 턱없이 높은 가격으로 사게 될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실로 홍보실에 「사람을 만나고 안만나고」의 막강한 권한을 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회사가 생산하는 아이템의 생산능력 조차 실무자에게 물어물어 알아낸 후 기자에게 통보하는 부실 홍보에 종지부를 짓지 않는다면 말이다. 기본적인 사항조차 준비되지 않은 홍보실에 막강한 파워를 겁없이 부여한 다국적기업의 Boss와, 입사한지 3개월 밖에 안되는 종업원을 홍보실장으로 임명한 인사부와, 말하지 않는 것이 최상의 홍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홍보맨 … 가히 드림팀이다. <화학저널 1998/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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