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 국제유가는 중국 제조업 개선 소식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제조업 악화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0.18달러 오른 89.09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31달러 하락한 110.9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Dubai)유 현물 역시 0.54달러 떨어져 108.44달러를 형성했다.

12월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11월 제조업이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제조업 지수는 49.5로 10월 51.7에 비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 회피를 위한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은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세제개혁을 통한 2조2000억달러의 재정지출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민주당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합의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의 11월 제조업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WTI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HSBC가 발표한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11월 50.5로 10월 49.5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환율은 유로당 1.305달러로 전일대비 0.5% 상승했다. <우연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