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정보통신 비중 확대로 … 성장동력인 동시에 위기요인도
화학뉴스 2012.12.11
휴대전화ㆍ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발전이 우리나라 경기 변동의 핵심 요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은행 조사국 박창현 과장과 김민선 조사역은 12월11일 ICT 산업은 반도체ㆍ전자부품, 컴퓨터ㆍ사무기기, 영상ㆍ음향ㆍ통신기기 등 ICT 제조업과 함께 지상파ㆍ유선ㆍ위성방송, 전화 등 ICT 서비스업을 지칭하는 것으로 휴대전화,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상품이 다수 포함돼 명실상부한 주력산업이다. ICT 생산의 국내총생산 대비 비중은 2000년 5.7%에서 2011년 11.8%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수출비중도 23.1%에서 43.5%로 크게 올랐다. 그러나 ICT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며 국내 경기변동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ICT산업은 수명주기가 짧아 경기변동 폭이 크고 지속성이 낮아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전체 경제로 옮아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ICT산업의 생산과 수출 증가가 고용에 미치는 효과가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ICT 제조업이 최종수요 10억원당 유발 취업자수는 2000년 10명에서 2010년 6.6명으로 줄었다. 박창현 과장은 “ICT 경기의 낮은 지속성이 국내경기 전체의 지속성을 단축해 생산이 고용으로 연결되지 못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또 ICT 제조업의 중간재 국산화율은 49.2%로 자동차 87.3%, 철강 85.7% 등에 비해 크게 낮아 국내 고용창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창현 과장은 “신흥국의 수요 급증으로 ICT산업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ICT의 경기변동 특징을 면밀히 분석해 경기안정화 정책을 강화하고 ICT 경기 충격에도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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