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P-X(Para-Xylene) 가격은 FOB Korea 톤당 1623달러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 P-X 시세는 1월6일 1545달러로 81달러 폭등한 것을 시작으로 무역상의 현물구매 증가로 2월 1600달러를 넘어섰고, 3월 초 국제유가 및 나프타(Naphtha) 강세로 1658달러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유럽의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돼 유럽, 미국, 중국 수요가 줄고 다운스트림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및 폴리에스터(Polyester) 수요부진이 겹치면서 3월 중순부터 폭락세로 접어들었다.
수요침체 및 미국산 대량유입에 따라 3월17일 1540달러로 떨어진 것을 시작으로 5월 초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폴리에스터섬유(Polyester Fiber) 시장 악화로 1500달러가 무너졌고 6월1일에는 동북아시아 수요부진 및 6월 ACP(아시아 계약가격) 폭락으로 1304달러까지 밀려났다.
특히, 6월8일에는 폴리에스터 부진으로 1195달러를 형성하며 무려 109달러 폭락하는 등 상반기에 대폭락 행진이 이어졌다.
다만, 7월 접어들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무역상의 현물구매 증가로 1300달러를 회복한 것을 시작으로 7월20일에는 동북아시아 플랜트 가동중단으로 수급타이트가 유발돼 1445달러까지 상승했다.
9월7일에는 원료 M-X(Mixed-Xylene)의 급등세를 타고 1492달러까지 상승했고, 9월18일에는 국제유가 폭등 및 미국의 3차 양적완화 발표로 11600달러에 육박하면서 연초 가격을 회복했다.
10-11월에는 150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한 후 12월 업스트림 호조로 1623달러를 형성하며 1600달러를 돌파하면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2년을 마감했다.
아시아 P-X 체인은 폴리에스터 시장 부진이 PTA 및 P-X로 이어지고 다시 폴리에스터섬유에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상반기에 대폭락 사태를 겪었고, 하반기에는 국제유가 및 원료코스트 상승, 신증설에 따른 재고 확보와 수요증가로 수급타이트가 지속되면서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