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한파가 심해지면서 제설제 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한반도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염화칼슘 수입기업들이 채산성 악화 및 중국산 수입단가 상승으로 수입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염화칼슘 대부분을 구매하고 있는 관공서 입찰에서 가격 위주의 입찰이 이루어지고 있어 공급기업 사이의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품질이 하락하고 납품물량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화칼슘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으나 마땅한 대체제가 없는 상태이다.
친환경 액상 제설제를 국내기업들이 잇달아 개발하고 있으나 기본 인프라 부족 및 가격 대비 성능이 월등하지 못해 수요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염화칼슘, 염화마그네슘, 소금을 혼합한 환경제품도 관공서 납품에 실패하는 등 염화칼슘 대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겨울철 적설량 많아 제설제 파동 불가피
2012/13년 겨울에는 제설제 파동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제설제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염화칼슘(Calcium Chloride) 수입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011/12년 겨울에 적설량 부족에 따라 공급과잉으로 전환돼 재고가 증가함으로써 염화칼슘 공급기업들이 출혈경쟁을 벌여 내수가격이 수입원가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도 적설량이 예상보다 많아 겨울철 들어 염화칼슘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으며, 중국산 수입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산 염화칼슘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염화칼슘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