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tamina, TPPI 자산 차압 예정 … 싱가폴 JAC는 건설 순조
화학뉴스 2013.01.28
동남아의 콘덴세이트(Condensate) 스플리터(Splitter) 사업에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TPPI는 가동을 정지한 상태로 채무를 변제할 수 없어 채권자인 Pertamina가 자산 차압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싱가폴의 JAC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경제개발청(EDB)의 출자로 체제를 정비하고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 말 BTX 150만톤 및 석유제품 250만톤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같은 콘덴세이트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명암이 갈라진 원인 가운데 하나로 원료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TPPI는 탈류설비 없는 대신 유황 함유량이 적은 원료를 사용하는 재래형 스플리터를 채용한데 반면, JAC는 유황 함유량이 많은 원료를 100%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TPPI는 Tuban Petrochemical 59.5%, Siam Cement Group 17%, Pertamina 15%, Sojitz상사 4.25%, Itochu상사 4.25% 합작으로 East Java의 Tuban에 설립됐으며, 2006년 7월부터 P-X(Para-Xylene), 60만톤, 벤젠(Benzene) 4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원료 콘덴세이트는 외부에서 구매하고 가공제품은 선박으로 출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당시에는 경질 나프타(Light Naphtha)는 올레핀(Olefins) 원료로 중질 나프타(Heavy Naphtha)는 BTX 원료로 사용하며 BTX 뿐만 아니라 나프타 크래커도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자금 문제로 취소하고 BTX 설비만을 가동하고 있다. 적자가 계속되자 2011년 Deutsche Bank로부터 융자를 받았으나 채무상환 계획을 세우지 못해 Pertamina가 자산 차압을 검토하고 있으며 채무불이행이 결정된 시점에서 차압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Pertamina는 2012년 2월 Saudi Aramco와 Tuban에 정유공장 및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TPPI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Saudi Aramco는 세제 우대 등 정부지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불투명한 상태이다. 반면, 싱가폴의 JAC는 Jurong의 Banyan에 총 24억달러를 투자해 순조롭게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 7월 인도네시아 Essar Group이 저장탱크, 파이프라인, 공공설비의 설계ㆍ조달ㆍ건설(EPC)을 3억2000만달러에 수주했다. BTX 생산능력은 P-X 80만톤, 벤젠 45만톤, O-X(Ortho-Xylene) 20만톤으로, 석유제품은 제트연료 78만톤, 초저유황 디젤 68만톤, 혼합 나프타 65만톤, 액화석유가스(LPG) 28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P-X는 중국의 폴리에스터(Polyester) 생산기업 Sanfangxiang에게 공급하고, 벤젠은 페놀(Phenol)을 생산하는 일본 Mitsui Chemicals에 일부 수출하고 Jurong 내부의 석유화학기업에게 공급하며, 싱가폴 PCS에게 나프타와 부탄(Butane)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원 기자> <화학저널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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