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M-X(Mixed-Xylene) 가격이 2013년 1월 셋째 주에 톤당 50달러 이상 하락했다.
신규 P-X(Para-Xylene) 플랜트들이 가동을 개시함으로써 M-X 수급이 타이트해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일부 플랜트가 가동을 연기해 공급과잉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세계 P-X 생산능력은 약 4000만톤으로 2011년과 2012년 각각 100만-200만톤 확대된데 이어 2013년에는 400만톤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원료인 M-X 공급량이 P-X 생산능력을 따라가지 못해 M-X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와 Cosmo Oil이 합작한 P-X 플랜트가 2013년 1월18일 상업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2013년 초부터 M-X 수급이 타이트해해지고 있다.
Cosmo Oil이 외부 판매물량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M-X 수급타이트가 예상되자 2012년 말부터 재고를 확보한데 이어 2013년 1/4분기 가동 예정이었던 중국 Tamron Aromatics의 P-X 160만톤 플랜트 가동이 연기됨으로써 오히려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있다.
2012년 P-X와 M-X의 평균 스프레드는 톤당 200달러 이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형성했으나 12월 일시적으로 150달러로 축소됐다.
그러나 톤당 1400달러 전후 수준이던 M-X 가격이 2013년 1월 셋째주 1350달러로 급락해 P-X와의 스프레드가 50달러 이상 확대됐으며 원유와의 스프레드는 70달러 수준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M-X 공급부족이라는 기본적인 구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돼 재고조정 이후 재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