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EV전지 미국공장 “가동”
홀랜드 공장 7월 상업생산 돌입 … 9월부터 GM 쉐보레볼트에 납품
화학뉴스 2013.05.06
LG화학(대표 박진수)은 미국 소재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1년 동안의 휴식기를 끝내고 본격 가동한다.
LG화학은 미국 미시간의 홀랜드(Holland) 배터리 공장이 7월 상업생산에 돌입해 9월부터 GM(General Motors)의 대표적 전기자동차인 쉐보레 볼트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5월6일 발표했다. 미국 공장은 2012년 6월 완공과 함께 배터리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전기자동차 시장 침체로 가동이 지연돼왔다. 하지만, 2013년 1/4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친환경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회복 기미를 보임에 따라 공장을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LG화학은 2013년 완공된 생산라인 3개 가운데 1개 라인만 일단 가동하고 전기자동차 시장 수급상황을 고려해 2014년부터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생산라인 1개는 볼트 기준 1만2000대를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랜드 공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함께 ESS(Energy Storage System)용 배터리 생산의 전략적 거점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미국공장 가동은 친환경자동차 시장은 물론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인 EES용 배터리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하려는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LG화학은 홀랜드 공장 가동으로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현지 자동차기업들에 대한 공급 대응력이 개선돼 추가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공장 착공 당시 계획한 생산라인 5개 가운데 아직 건설되지 않은 2개 생산라인을 2015년 9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홀랜드 공장은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1억5100만달러(약 1700억원)의 지원을 받아 2010년 7월 착공해 2012년 6월 완공했으며, 기공식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참석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가동중단이 지속되면서 현지에서 “거액의 연방정부 예산이 지원됐지만 기대했던 일자리 창출효과는 없고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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