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미국 및 유럽 화학기업들이 일본에서 수요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비즈니스모델을 확립하고 있다.
수요기업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에는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화학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DuPont은 2005년 Nagoya에 DAC(DuPont Automotive Center)를 개설해 자동차 관련기업들과 공동개발을 시작했고, 2012년 7월 DuPont Japan Innovation Center로 개칭한 후 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자, 대체에너지, 건축, 공업용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DuPont은 자동차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함으로써 다른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DAC에서 구축한 비즈니스모델을 글로벌화하기로 결정하고 한국, 타이완, 타이, 인디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에 Innovation Center를 개설한데 이어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도 각국의 산업동향에 대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본사가 제시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나, DuPont은 일본에서 구축한 비즈니스모델을 세계표준으로 활용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BASF도 자동차 관련 EP(Engineering Plastic) 수요기업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2013년 3월 Yokohama 소재 GIP(German Industry Park)에 EP 공동연구개발센터인 EPIC(EP Innovation Center)를 개설했다.
DSM 역시 Yokohama의 Business Park에 Japan Technical Center를 열고 2013년 1/4분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유럽, 미국, 중국, 인디아와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유럽 화학기업들은 개발거점과 더불어 전담조직을 구성함으로써 수요기업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극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vonik Degussa Japan은 자동차, 전자, 코팅 분야의 니즈파악 조직인 Industry Team을 만들어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수요기업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