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2.99달러 폭등해 배럴당 106.52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70달러 올라 108.51달러를 형성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도 0.44달러 상승해 103.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7월1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예측치인 380만배럴보다 월등히 많은 990만배럴 줄어들면서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 공급수준이 최근 5년 평균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몇 주 이내에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우지수가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 강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7월10일 뉴욕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68p 하락한 1만5291.66을, S&P 500지수는 0.30p 상승해 1652.62를 기록했다.
이집트 등 중동의 불안한 정세도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
이집트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축출 이후 과도정부를 이끌 새 총리가 임명되고 내각 구성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나 무르시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이 새 내각 참여를 거부하는 등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중국의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국제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중국은 6월 수출이 다소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하면서 경제성장률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배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