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브롬화붕소 누출된지 1달 반만에 … 안전불감증 심각
화학뉴스 2013.07.22
세종대학교에서 7월19일 오후 5시15께 황산(Sulfuric Acid) 0.5리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식품공학과 연구실에서 식품 분해 실험을 하기 위해 식품을 황산에 넣어 끓이던 중 용기가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연구실에 있던 7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7명 가운데 1명은 온몸에 붕대를 감았고 나머지도 몸 곳곳에 붕대를 감은 채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 소방 관계자는 “화상을 입은 학생들의 옷이 녹아 피부에 달라붙어 있었고 대부분이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조사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으나 고위험 화학물질인 황산을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는 지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세종대에서는 5월29일에도 공과대학 건물에서 삼브롬화붕소 가스 1.5kg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삼브롬화붕소 가스가 유출된 직후 해당건물 및 인접건물에 있던 2000명 가량이 대피하고 소방당국, 경찰, 군부대가 동원돼 제독 작업을 벌이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후 세종대는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나 1달 반만에 사고가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생명과학대에 재학 중인 학생은 “예전에 유출 사고가 난 건물 바로 옆에서 또 사고가 난 것”이라며 우려했다. 세종대 관계자는 “지난번 사고로 안전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있었는데 비슷한 사고가 또 일어나서 당황스럽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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