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0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Brent)가 북해산 원유 선적 지연, 중동의 정정불안 지속,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예상 등으로 상승한 반면,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Seaway 송유관 가동중단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 조기실시 우려 등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2.36달러 폭락해 배럴당 104.96달러에 거래를 마친 반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25달러 상승해 110.15달러를 형성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은 1.02달러 급락해 106.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8월20일 브렌트유는 북해산 에코피스크(Ekofisk)유의 선적 지원, 리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정정불안 지속,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예상 등으로 상승했다.
에코피스크유는 선적 계획이 지연돼 9월 예정 선적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6만배럴 감소해 24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정부는 리비아 파업 노동자들의 원유 밀수출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항구 Es Sider에 정박하고 있는 모든 유조선의 철수를 명령했다.
미국의 8월 둘째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40만배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WTI는 Seaway 송유관의 가동중단 및 미국 Fed의 양적완화 조기중단 우려 등의 영향을 받아 폭락했다.
최대 수송능력 40만배럴인 Seaway 송유관이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멕시코만에서 오클라호마 쿠싱(Cushing)까지의 원유 수송에 차질이 발생했고, 미국 Fed가 9월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것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권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