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이 기대되고 리비아 총리 억류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1.40달러 급등해 103.01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2.74달러 폭등해 111.80달러를 형성했다.
두바이유(Dubai)도 0.06달러 상승하며 배럴당 105.8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10월10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정부가 부채한도 증액안을 잠정 타결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공화당은 정부의 부채한도를 앞으로 6주간 임시로 증액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민주당에 2014년도 예산안 등을 포함한 여러 재정문제에 대해 협의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도 부채한도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고 밝히면서 협상할 의사를 표명해 부채한도의 증액 방안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li Zeidan 리비아 총리가 무장조직에게 억류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무장조직은 자국인이 트리폴리에서 미군에게 체포된 것에 대한 책임으로 Zeidan 총리를 억류했으나 곧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OPEC 생산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10월 OPEC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9월 OPEC 생산량은 3005만b/d로 2011년 10월 이후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생산량이 남부 바스라 터미널 유지보수로 전월대비 약 37만b/d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배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