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PVC(Polyvinyl Chloride) 생산기업들이 가격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산 나프타(Naphtha) 가격이 kl당 7만엔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본 PVC 생산기업들은 2013년 3월에도 가격을 인상했으나 kl당 6만엔 수준의 나프타 가격을 기준으로 설정한 것이어서 수익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상폭은 kg당 10엔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이 감소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으나 미국 및 중국 경기가 회복됨으로써 나프타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 2013년 2월 PVC 가격이 kg당 15엔 수준 인상됐다.
이후 관재, 컴파운드 등 다운스트림 생산기업들도 가격인상 작업을 단행했으며 관재는 2년 만에 인상에 성공했다.
다만, 다운스트림 생산기업들은 가격을 인상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PVC 가격이 더 높아져도 가공제품에 반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PVC 생산기업들은 인상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4-7월 PVC관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고, 7월 PVC 출하량도 22% 급증한 등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