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L 가격은 11월21일 CFR FE Asia 톤당 2315달러로 40달러 하락했다.
아시아 CPL(Caprolactam) 시세는 중국의 자급률이 상승하면서 경쟁이 심화돼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는 “판매상들은 12월 공급물량이 CFR China 톤당 2320달러가 적정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구매상들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CPL 수출기업과 중국 수요기업들은 CFR 톤당 2360-2375달러로 계약가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CPL 생산능력을 2012년 71만6000톤에서 2013년 110만톤으로 확대함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중국의 신규기업들이 가격을 주도적으로 인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수출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국내 CPL 생산기업 카프로도 2012년까지 2만-3만톤 가량을 중국에 수출했으나 중국의 자급률 상승으로 중국수출이 전면 중단됐다.
카프로는 중국수출 의존도가 99%로 중국이 자급률을 높이면서 월평균 생산량이 2012년 2만4000톤에서 2013년 2만톤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월26일부터는 울산 소재 No.3 5만5000톤 플랜트의 가동도 중단했다.
시장 관계자는 “카프로는 가동률을 20% 정도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CPL을 생산할 때 수소를 채용하는 공정에서 우리나라는 나프타(Naphtha)를 통해 수소를 얻는 반면 중국은 석탄 등 저렴한 원료에서 얻기 때문에 원가경쟁에서도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CPL 생산기업들은 원료인 벤젠(Benzene) 가격이 FOB Korea 톤당 1274.5달러로 전주대비 26.5달러 상승해 원료코스트 부담이 커지고 있다. <배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