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와 삼성그룹 사이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6월 삼성그룹과 주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은행과 거래를 중단하고 KB국민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주거래은행 교체는 처음 있는 일이고, 대기업의 주거래은행 교체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르노삼성자동차의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은행이 르노삼성자동차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이 표면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르노삼성자동차와 삼성그룹 사이에 불화가 생긴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또 르노삼성자동차가 2012년 10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전기자동차 의 핵심부품인 LiB를 삼성SDI가 아닌 LG화학에서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불화설을 심화시켰다.
2012년에는 르노(Renault)가 삼성카드 지분을 인수해 르노삼성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돈 바 있다.
특히, 개발‧기획업무를 맡고 있던 삼성자동차 출신 직원들이 르노삼성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삼성그룹과 르노삼성자동차도 GM대우처럼 분리될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