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전지, 체온으로 전기 생산
KAIST, 웨어러블 열전소자 개발 … 가볍고 휘어지며 전력효율도 높아
화학뉴스 2014.04.09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체온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전력을 생산하는 열전소자를 개발했다.
웨어러블(wearable) 기기의 배터리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2-3년 이내에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과 조병진 교수팀이 체온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입을 수 있는 열전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4월9일 발표했다. 기존 열전소자는 세라믹 기판을 이용하기 때문에 단단하고 휘어지지 않으며 무겁고 에너지 효율이 낮아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적용하기 어려웠으나 연구팀이 개발한 열전소자는 유리섬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의류 형태로 자유롭게 가공할 수 있고 무게도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력 생산효율도 높아 전력 생산능력이 기존 세라믹 기판소자의 14배에 달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열전소자를 가로세로 각 10cm의 밴드 형태로 제작하면 외부기온이 20℃로 체온과 17℃ 가량 차이가 날 때, 약 4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일반적인 반도체 칩을 구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 50cm, 세로 100cm로 상의를 만들면 약 2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휴대전화에 이용할 수 있다. 조병진 교수는 “열전소자는 인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배터리 걱정 없이 반영구적으로 웨어러블 전자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며 “대면적으로 제작하기 쉽고 대량생산에 유리해 웨어러블 전자기기의 핵심 전력공급원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자동차, 공장, 항공기, 선박 등 폐열이 발생하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학저널 2014/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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