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물질로 질‧코스트 경쟁력 떨어져 … 회수량 확대가 선결과제
화학뉴스 2014.05.07
일본은 비닐봉투 리사이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플래스틱 용기 리사이클추진협의회는 점포에서 비닐봉투를 회수해 리사이클하는 실증시험을 실시했다. 재생펠릿은 리사이클에 적합한 비닐봉투가 예상만큼 회수되지 않아 질이 떨어졌으며 수송 및 선별코스트가 들어 단가가 kg당 6000엔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래스틱을 리사이클하기 위해서는 회수 가능한 플래스틱 용기가 대량이어야 하며 소비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고 소재별로 회수할 수 있어야 하는 등 다양한 요건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플래스틱 용기 리사이클추진협의회는 사업자가 직접 비닐봉투를 회수해 쓰레기봉투 등으로 리사이클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체인점협회, 슈퍼마켓협회와 함께 실증시험을 실시했다. Saitama 소재 슈퍼마켓 16곳에 회수박스를 설치해 2012년 6월-2013년 2월 비닐봉투를 총 166.9kg 회수했으나 회수율은 0.16%에 불과했다. 대부분 가정에서 비닐봉투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판단되고 있다. 재생업자가 회수된 비닐봉투를 kg당 2엔에 구입해 선별 작업을 거친 후 펠릿으로 가공했다. 패션가방, 쌀포대 등이 섞여있고 테이프, 종이, 음식물 찌꺼기, 물 등 이물질도 있어 선별하는데 상당시간이 소요됐으며 리사이클 부적합제품이 1/3 수준에 달했다. 세정 등 전처리를 실시하지 않은 부분에서는 알루미늄박, 종이 등 이물질이 압출기의 토출부문을 막는 사례가 빈발해 펠릿화하는데 무려 11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된 재생펠릿은 총 103.1kg으로 회수량의 61.8%, 선별 후 적합제품의 93.8%로 파악되고 있다. 재생펠릿은 강도, 밀도 등 물성이 비닐봉투의 주원료인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필름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러, 금속조각, 종이 등 이물질 때문으로 판단되며 색은 포장용기 리사이클법으로 재생한 PE(Polyethylene) 등의 재생펠릿과 비슷한 녹색으로 플래스틱에 혼합하는 증량제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재생펠릿을 100% 투입해 필름을 제작한 결과 미세한 거품이 생기는 등 문제가 있어 최종적으로 재생펠릿 30%, LLDPE(Linear Low-Density PE) 70% 비율로 혼합해 쓰레기봉투 8300장을 생산했다. 재생펠릿 단가는 kg당 5896엔으로 LLDPE 가격보다 30배 수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증시험에 참가한 재생업자는 “재생펠릿의 가치는 30-40엔 수준에 불과하고 쓰레기봉투 가격은 일반제품의 15-20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제조코스트의 5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수송 및 선별비용이 높기 때문이다. 실증시험에서는 회수물량이 적어 택배로 운송했으며 수작업으로 선별했으나 소매점 등의 물류루트를 이용하고 기계로 선별 작업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회수물량 확대가 선결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표, 그래프: <비닐봉투 회수‧리사이클 코스트> <화학저널 2014/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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