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5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감 지속 및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1.50달러로 0.87달러 급락했으나,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25달러 올라 110.4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11달러 올라 105.75달러를 형성했다.

5월15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WTI 가격이 하락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NOC)는 Elephant 유전 및 Wafa 유전의 생산 재개로 리비아의 전체 원유 생산량이 30만배럴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lephant 유전 및 Wafa 유전의 원유 생산은 2014년 초 시위대가 수출항으로 연결되는 송유관을 점거하면서 중단한 바 있다.
유로존 및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 소식도 WTI 하락에 일조했다.
5월15일 유럽연합(EU) 통계기관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2014년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4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3월에 비해 0.6% 감소했다고 발표해 예상치 0.2% 감소를 상회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감 지속 및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석유 수요 상향조정 등은 브렌트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5월14일 개최된 정치 지도자 회의에 분리주의 세력이 배제됨에 따라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IEA는 2014년 세계 석유 수요가 미국 등 선진국의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928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