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이산화탄소(CO2)로 만든 친환경 플래스틱 그린폴(Green Pol)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은 최근 이산화탄소로 플라스틱 원료인 폴리머(Polymer)를 만드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5월29일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08년 아주대학교와 공동으로 이산화탄소를 폴리머로 전환하는 촉매기술을 개발한 이후 대전 SK이노베이션 기술원에서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하고 연구원 16명으로 구성된 그린폴 프로젝트팀을 운영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그린폴 기술을 활용하면 원료의 40% 가량을 이산화탄소로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회수·저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친환경 신소재로 상업화함으로써 나프타(Naphtha)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 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그린폴 기술은 연소할 때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돼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일반 플래스틱에 비해 투명성과 산소 및 수분 차단성 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의 관계자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를 검토하는 단계”라며 “친환경제품에 기능이 뛰어난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로 “현재 건축용 자재 및 식품 포장재, 포장용 필름 등 적용대상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200만톤 상당의 그린폴 플랜트를 건설하고 매출액 5조원, 탄소배출권 100만톤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