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박상진)는 리튬이온 2차전지(LiB: Lithium-ion Battery)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5월3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현재 LiB 생산라인 3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 증설은 필연적”이라며 “조만간 증설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SDI는 울산에서 LiB 셀 생산라인 3개를 가동하고 있으며, 2개 라인을 증설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아울러 박상진 사장은 “글로벌 LiB 생산기업 최초로 중국에 전기자동차용 LiB 생산라인을 갖추기 위한 현지 정부의 승인을 얻어냈다”며 “2015년 4/4분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미국‧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퍼스트 무버 1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제일모직과 합병으로 소재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합병 시너지를 활용해 LiB 경쟁력을 한층 높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2014년 초 중국 Shanxi에 중국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인 Anqing Huanxin Group과 함께 전기자동차용 LiB 공장 건설에 대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