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한국-중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의 FTA가 성사되면 석유화학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KB투자증권 문정희 연구원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으로 양국의 정치적, 경제적 관계가 한층 진전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2014년 타결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중국 FTA 협상도 크게 진전될 것”이라며 “농업 등 양국의 민감 분야에 대한 협의가 지연되고 있어 방한 이후 포괄적인 조율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중국 FTA 협상은 2010년 5월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통상장관이 양해각서에 서명하며 논의가 시작했으며 2012년 5월 제1차 FTA 협상이 시작됐다.
문정희 연구원은 “한국-중국 FTA로 관세율이 낮아지면 석유화학, 정밀화학, 자동차, 디지털가전, 일반기계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특히, 석유화학과 정밀화학, 일반기계 등은 중국 수출물량이 방대하기 때문에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과 중국이 FTA를 체결하면 FTA 발효 이후 5년 동안 국내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25% 증가하고 경제후생도 233억3000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