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14.08.04
우리가 오래 전부터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이 화상(華商)이다.미국이나 유럽은 유대인들이 상권을 거머쥐고 있는 반면, 동아시아는 일본과 한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화상들이 상권을 장악하고 있다. 일본은 섬나라이고 오랜 적대관계 때문에 중국인들이 상륙하기 어려워 그렇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조선 개국 이래 사대주의를 표방한 나라이지만 상권을 화상들에게 빼앗기지 않고 개성출신 송상들이 장악해왔다. 한민족의 배타성이 여실히 증명되는 구석이다. 싱가폴은 중국인 천지에 화상들이 국가 경제를 완전 장악하고 있고, 이웃 말레이 역시 국가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타이,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화상들이 맹활약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로 알려져 있다. 화상들은 수천년 동안 계속된 전쟁과 대륙적인 기질, 실크로드로 대표되는 교역의 역사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질 수 있었고 상술로 발전해 오늘날 아시아 경제를 좌우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석유화학을 비롯한 화학 시장에서 중국의 역할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은 지난 10여년 동안 고도성장을 지속하면서 중간소재인 석유화학제품 수입을 크게 확대함으로써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고, 2번에 걸친 통화위기·경제위기 때도 수입을 중단하지 않고 오히려 확대함으로써 석유화학이 불황을 모르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막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자본부족을 메꾸면서 선진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외국투자를 적극 유인하는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오늘날에는 석유화학 소재의 자급률이 60-70% 수준으로 상승했고 일부는 자급수준을 넘어 수출을 적극화하고 있다. 경제가 급성장해 이미 일본을 넘어섰고 머지않아 미국을 추월할 것이 분명하고, 석유화학을 비롯한 화학제품도 수입과 자본·기술 도입을 발판으로 아시아 시장을 장악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의 화학산업 육성정책은 자급률을 높이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있으며, 아직도 공업용수, 인프라, 원료문제 등 여러 난제가 쌓여 있지만 2020년이 되기 전에 아시아 시장을 장악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화상의 본모습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폴리에스터섬유를 중심으로 한 P-X, PTA, MEG 시장의 변동이 그렇고 AN, CPL로 이어지는 합섬원료 시장 전반이 중국의 손에 넘어간 것이 잘 증명해주고 있다. 합섬원료 시장이 중국인의 손에 넘어가 곤혹을 치룰 것으로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유럽경기가 살아나 폴리에스터를 비롯한 화학섬유 경기가 살아난다고 곧바로 합섬원료 시장이 원상을 회복할 것으로 판단했다면 100% 오판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중국은 인구수가 15억명에 달하는 거대시장이면서도 기초기술은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화학 시장의 맹주로 거듭날 것이 확실하고, 중국수출에 대한 기대로 공급과잉이 극에 달하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중국의 역습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아니 될 것이다. <화학저널 2014년 8월 4일/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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