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은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 일본, 타이완, 싱가폴 등의 과잉물량을 흡수했던 중국의 수급구조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세계적인 경제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2012년부터 크게 둔화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원료 자급률 향상을 목표로 투자를 장려해 각종 석유화학 신증설이 잇따른 결과 일부제품은 생산능력 과잉이 표면화되고 있어 아시아 수급구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생존활로 모색이 불가피해지고 있으며 미국의 셰일(Shale) 혁명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틸렌, 석탄화학으로 자급률 향상
중국은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나프타(Naphtha) 베이스 스팀 크래커 증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CTO(Coal to Olefin), MTO(Methanol to Olefin)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틸렌 생산능력은 2012년 1786만톤에서 2013년 1959만톤으로 확대된데 이어 2015년 2700만톤, 2018년 3000만톤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틸렌 생산량은 2012년 1486만톤으로 전년대비 2.7% 줄어들어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2010-2011년에는 신규 크래커가 가동을 개시함과 동시에 수요가 호조를 보여 에틸렌 생산증가율이 2자릿수를 기록했으나 2012년에는 3월부터 6개월 연속 줄어드는 등 성장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신장이 둔화됨과 동시에 구식 플랜트의 가동률이 떨어진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2013년에는 1623만톤으로 8.5% 증가했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에 비해서도 100만톤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표,그래프: <중국의 에틸렌 수급 전망><중국의 프로필렌 수급 전망><중국의 부타디엔 수급 전망><중국의 벤젠 수급 전망><중국의 P-X 수급 전망><중국의 합성고무 수출입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