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울산 석유비축기지 5190억원에 매각 … 단독입찰 진행
화학저널 2014.09.29
한국석유공사가 S-Oil에게 특혜 입찰로 울산 석유비축기지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예상된다.한국석유공사는 울산 석유비축기지의 지상 부지 일부를 공공기관 보유자산의 매각에 관한 관련 법령의 절차에 따라 2014년 2월21일 S-Oil에게 최종 매각했다. 울산 석유비축기지는 180만평방미터에 지상탱크 18기로 저장능력이 1350만배럴에 달하고 있으며 부지 매각면적은 92만평방미터에 달하고 있다. 정부는 S-Oil에게 맞춤형 입찰로 부지를 제공해 대기업에 대한 특혜 논란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첫 외국인투자간담회와 5월 개최한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S-Oil이 공장 부지가 없어 투자가 힘들다고 호소함에 따라 매각을 본격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석유공사는 석유 비축기지인 지상탱크를 지하로 이전하고 비축기지 부지를 공장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해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는 S-Oil에게 공장 부지를 제공하기 위해 제한경쟁 입찰 방식으로 공매를 유도함으로써 부지 공매에 단독입찰 여건을 만들어준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입찰 참여자격을 입찰공고일 기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76조 제1항>에 부정당업자가 아닌 자,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제5조 제1항 및 제2항>에 석유정제업자 또는 석유화학사업을 영위하는 자,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매각대상 부지와 관련해 입찰공고일 기준 3년 이내에 석유정제시설 또는 석유화학시설 건설을 위한 5조원 이상의 이사회 승인을 받은 투자계획서를 제출하는 자 등으로 제한함으로써 S-Oil 외에는 입찰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2014년 2월13일부터 2월17일까지 공매를 진행했으나 S-Oil이 유일하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낙찰받았다. 입찰 공고일부터 접수기간인 1주 동안 5조원 이상 투자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는 곳은 S-Oil이 유일했던 것으로 알려져 특혜 입찰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1인이 입찰하더라도 유효한 입찰로 성립한다고 밝힘에 따라 S-Oil을 위한 입찰 진행이 확실시되고 있다. 입찰금액도 정부가 제안한 최저선인 5190억원으로 경쟁 없이 매각이 진행됐다. 석유공사는 적자경영으로 인한 자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매각이 필요했던 것으로 나타나 S-Oil에게 헐값에 울산부지를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국내 공공기관의 매각부지는 2012년 인수금액이 평당 200만원이 넘는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한국석유공사 부지 매각금액은 평당 186만4893원으로 저가 매각에 급급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2013년까지 13억달러 수준의 자산을 매각하는 등 경영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채 감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해외자산 매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자본잠식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석유공사 부채는 2008년 5조5000억원에서 2012년 17조9800억원으로 폭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00억원 흑자에서 4년만에 90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석유공사는 2009년 캐나다의 석유·가스 개발기업 Harvest를 부채까지 감당하는 조건으로 4조원이 넘은 금액에 지분 100%를 인수했으나 2012년 캐나다 달러로 7억21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2013년에도 7억819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실액의 77%는 자산재평가에 따른 <추정 회수 가능액> 장부액이 미달돼 발생한 것으로 정부가 인수기업의 가치를 과대평가해 필요 이상으로 높은 금액을 지불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S-Oil은 P-X(Para-Xylene)를 증설하기 위해 울산 석유비축단지를 눈독들여왔으나 P-X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P-X 증설을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S-Oil은 먼저 중질유 분해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프로필렌(Propylene), PO (Propylene Oxide) 등 올레핀(Olefin)계 플랜트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허웅 기자> <화학저널 2014년 9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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