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화물운반선 화학 폭발사고
혼산 선적 중 폭발사고로 가스 누출 … 승무원 14명 가운데 4명 부상
화학뉴스 2015.01.12
울산항에 정박 중이던 화학물질 운반선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선원 4명이 다쳤다.
1월11일 오후 2시39분경 울산시 남구 울산항 4부두에서 계류 중이던 1553톤급의 화학물질 운반선 <한양에이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 사고로 승선원 14명 가운데 한국인 선원 이모(45)씨와 인도네시아 선원 2명, 미얀마 선원 1명 등 모두 4명이 다쳐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1명은 얼굴에 화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화학물질에서 누출된 가스를 마셨다. 폭발 후 추가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고, 질산 20%와 황산 80%가 섞인 화학물질 혼산(Mixed Acid)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양경비안전서는 혼산을 선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950톤 가량을 실었을 때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선박의 총 적재량이 1050톤인 것을 감안하면 나머지 혼산은 바다 등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혼산을 싣는 과정에서 왜 폭발사고가 났는지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액체상태의 혼산에서 발생한 증기로 인한 폭발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이틀째인 1월12일 아침에는 사고 해역에서 누출된 황산이 바닷물과 반응하면서 황색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황산은 환경관리법상 유독물질로, 질산은 유독물질이면서 소방법상 위험물로 분류되며 스스로 타지는 않지만 가연성 물질과 만나면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 울산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선박 내 화학물질 저장탱크에 정확히 얼마의 혼산이 남아있는지 파악되지 않아 최종 방재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저널 2015/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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