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금호P&B화학이 2015년에도 페놀 시장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이 페놀(Phenol) 신증설로 자급률이 상승함에 따라 수입을 2013년 월평균 3만1730톤, 2014년 1만7700톤으로 줄였으며 2015년에도 신증설이 지속돼 수출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페놀 생산능력이 2015년 초 250만톤으로 확대돼 자급률이 2008년 0%에서 2015년 80% 이상으로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inopec Shanghai Mitsui Chemicals은 2014년 11월 말 Shanghai 소재 페놀 25만톤 플랜트를 가동했으며, Cepsa도 Shanghai 소재 25만톤을 2014년 12월 중순부터 신규 가동했다.
여기에 FCFC(Formosa Chemicals & Fiber)가 2015년 1/4분기에 페놀 30만톤 플랜트를 상업가동할 예정이어서 중국의 자급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이 페놀 수입을 지속적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정기적인 수입보다는 산발적으로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페놀 수입량이 2014년 20만톤 수준에서 2015년 6만-7만톤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LG화학과 금호P&B화학이 페놀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LG화학과 금호P&B화학은 중국 수출이 2013년 8만9000톤에서 2014년 6만4000톤으로 감소했으며 2015년에는 3만톤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2015년 아시아 페놀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벤젠과의 가격 스프레드도 손익분기점인 톤당 200달러 이하를 지속함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페놀 현물가격은 2014년 12월 말 CFR China 톤당 790달러를 형성했으며 벤젠은 FOB Korea 톤당 664달러로 스프레드가 톤당 126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웅 기자>